본 내용과 그림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에서 발간한 "척추학 - 군자출판사" 교과서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이며, 옆에서 보았을 때에는 경추와 요추는 앞 으로 휘고(전만곡) 흉추와 천추부는 뒤로 휘어(후만곡) 있습니다. 하지만 척추측만증은 척추 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옆으로 휜 것을 지칭합니다. 단순한 2차원적인 기형이 아니라 추체 자체의 회전 변형과 동반되어 옆에서 보았을 때에도 정상적인 만곡상태가 아닌 3차원적인 기형상태입니다.
만곡의 각도가 70~80도 이하인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그 이상의 심한 측만인 경우는 점차적으로 폐 기능 특히 폐활량의 감소가 일어날 수 있으며, 운동 중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심한 흉부만곡의 경우 폐활량이 유의하게 감소하여 폐성심 (폐질환 때문에 폐동맥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 우심실의 기능부전을 일으킨 상태.)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선천성 척추 측만증 환자가 척수 내 이상이 있는 경우 등쪽 피부의 소와(보조개), 모반, 털 등의 소견이 관찰됩니다.
척추의 선천적인 이상으로 척추체에 진행성 변형을 일으켜 불균형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빈도는 매우 드물지만, 선천성 측만증이 있는 경우 가족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1-5%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경학적 혹은 근육 질환으로 인해 진행성 근골격 이상을 유발하는 측만증으로 어린 나이에 비하여 심한 굴곡에 이상을 보이며 성장과 관계없이 진행성 측만증 을 보이며, 여러 부위에 만곡이 발생하며 심한 만곡과 동반된 하지 근력에 이상 등으로 골반의 변형을 보입니다. 시상면과 관상면 모두에서 심한 만곡 이상이 동반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른 동반 질환 없이 발생한 10도 이상의 척추 측만증으로 전 인구의 1-3%에서 발생하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심한 측만증은 드물다.
추간판과 후관절 퇴행성 변화로 척추 변형이 일어나는 것을 말하며, 50세 이후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높은 빈도로 발생하며 주로 요추 3-4-5번 사이에 빈번하게 발생하며, 요통과 하지통증을 주 증상으로 합니다.
특발성 측만증은 성장기에 주로 나타나며 다른동반 질환을 배제하여 정확한 원인이 없는 10도 이상의 척추 측만증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잘 모르고 지내다가 많이 진행된 후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주측만증 전체의 약 85%를 차지하며, 학교 검진에서 발견되는 측만증의 대부분이 이것입니다. 발생 연령에 따라 유아기형, 연소기형, 청소년형, 성인형으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척추 불균형이 심하지 않고,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며, 약물 치료 및 물리 치료, 운동 치료 신경 차단술 등이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로 심한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 척추 불안정성으로 임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 요통과 하지 방사통 혹은 마비증상을 보이는 경우 수술의 대상이 될 수 있는데, 수술적 치료로는 단순 신경 감압술, 후방경유 척추체간 융합술, 전-후방 경유 유합술 등이 있으며 측방 전위, 관상면 변형, 시상면 변형의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의 정도를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