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척추는 후방에서 보았을 때 전체 마디에서 곧은 형태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두개의 곡선이 보이게 됩니다. 흉추 후만이라 불리는 어깨부터 흉곽 하부까지 이어지는 등 상부의 완만한 곡선(등이 정상적으로 나와있는 모습)과 요추 전만이라 불리는 등 하부의 반대쪽 곡선(등이 들어가고 배가 나오는 모습)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척추의 마주보는 곡선들은 정상 척추에서 머리와 몸통 골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정상 흉추는 제 1 흉추부터 제 12 흉추까지 이어지고 20도~45도의 경미한 후만(등이 정상적으로 나와있는 모습)이 나타나야 합니다. 상부 척추의 둥근 정도가 45도를 넘어서는 경우를 흉추 후만증이라 부르게 됩니다.
후만증의 종류에는 선천성(congenital) 후만증, 발달성(developmental) 후만증, 외상 후 후만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척추는 태아기에 추체가 형성되어 분리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러한 태아기에 추체가 형성되지 않는 형성 부전이나 서로 나뉘어지지 않는 구획화 부전을 겪게되면 추체가 성장함에 따라 변형이 일어나게 됩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태아기 6주에서 8주 사이에 발생한 유전자 결손은 한 개 혹은 그 이상의 척추골체부와 추간판의 앞부분의 형성부전 또는 구획화 부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손으로 인하여 척추골은 성장함에 따라 앞쪽이 자라지 않아 뾰족한 각을 이루는 모양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런 모양으로 성장한 척추골을 후만이라고 불리고, 이런 변화가 출생 전에 나타나기 때문에 선천적이라 여겨집니다. 선천성 후만증은 유전되지 않고 그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앞에서 보았을 때는 척추골이 곧아 보이나, 선천성 측만증 동반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선천성 후만증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 형성부전(좌측 그림)과 구획화 부전(우측 그림). 척추골의 일부분 혹은 여러 군대의 형성부전(결손종류 1)은 후만증을 초래하고 성장함에 따라 악화됩니다. (좌측 그림) 이 결손은 보통 태아기 때 척추에 혹이나 덩어리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구획화 부전 결손(결손종류 2) 은 두개 또는 그 이상의 척추골이 분리되거나, 정상 추간판과 직각 모양의 뼈를 형성하는데 실패할 때 발생합니다. (우측 그림) 이런 종류의 선천성 후만증은 진단이 늦어지는데, 주로는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서 알게 됩니다. 또한 뼈가 앞으로 굽어지면서 뼈안에 들어있는 척수가 당겨지고 눌려서 다리의 힘이 약해져 보행이 어려워지거나, 통증이 생기거나, 소변을 조절하는 데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과 관찰하는 것입니다 (환아의 X-ray사진을 찍고 곡선의 변화를 추적합니다)
보조기나 캐스팅은 선천성 후만증에서는 별다른 효과를 보이지 않습니다
수술은 후만증으로 변형된 척추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도록 유합술로 붙여주는 것입니다.
곡선의 크기가 크지 않아 균형에 큰 저해가 없을 경우에는 그대로 붙여주는 수술을 하고, 곡선의 크기가 커서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기구(나사못,훅)를 이용하여 수술하게 되는데, 추체를 제거하거나 원래의 곡선으로 움직이도록 절골술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척추가 급속도로 자라게 되는 태어나서 1년간은 후만증의 진행도 매우 빠르고 그로 인한 척수의 손상의 위험성도 커지게 됩니다. 형성부전보다는 구획화 부전의 경우가 조금 느린 진행을 보여일부 청소년기까지 수술하지 않고 지켜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발달형 후만증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됩니다.
하나는 자세형 후만증이며, 둘째는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슈어만 후만증입니다.
자세형 후만증은 잘 움직이고 환자가 원하면 똑바로 펼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추체는 변형없이 정상적인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반면, 구조적인 후만증 즉 슈어만 (Scheuermann) 후만증으로 불리는 이 병은 척추의 앞부분이 뒷부분보다 느리게 자라기 때문에 펴지지 않는 경직된(구조적) 후만증으로 정의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척추가 정상적 직사각형 형태가 아니고 쐐기형태로 발달되어 그렇습니다. (그림 1,2) 이 과정은 보통 12-15세 사이의 남성 또는 이것보다 몇 년 어린 나이의 여성에서의 빠른 뼈 성장 시기에 발생하며, 비정상적 후만증은 앞으로 굽힌 자세를 옆에서 봤을 때, 뾰족한 후만 변형이 뚜렷하게 보이게 됩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경과 관찰이 일반적으로 추천됩니다.
변형이 비교적 심할 때 (60도-80도), 아직 환자가 골성숙이 덜 되었을 때 운동치료와 병행한 보조기 치료가 추천됩니다. 하루에 20시간의 보조기 착용은 치료를 막 시작할 때 부터 최대한 교정이 될 때까지 하게 됩니다. 보조기의 착용은 반드시 정기적으로 체크되어야 하며 최상의 교정을 얻도록 조정한다. 골 성숙에 앞서서 치료의 마지막 년도에는 부분적인 보조기 착용 (하루에 12-14시간)이 추천됩니다. 보조기는 변형을 충분하고 영구적으로 교정하기 위해 최소 18개월 꾸준히 착용해야 합니다.
후만성 변형이 심해질 때 (80도이상) 그리고 환자가 가끔 심해지는 등 통증을 느낄 때 수술적 치료가 추천 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접근은 수술 후 일반적으로 보조기 착용이 필요치 않으면서 충분한 교정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척추경 나사가 고정되며 (분절당 2개) 두개의 강봉으로 연결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척추를 곧게 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부분 수술은 후방에서 시행합니다. 척추 앞 쪽에서 추가적인 수술을 추천하는 척추의도 있습니다. 환자들은 보통 수술 후 4-6개월 뒤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수술로 인한 교정의 효과는 아주 좋습니다. (그림 1.)
어느 정도 유연한 굴곡은 환자가 수술방에서 업드린 자세를 취하면 곧게 펴집니다. 하지만 유연성이 떨어지는 딱딱한 굴곡의 경우에는 추가적 수술이 필요합니다. Smith Peterson 절골술은 여러 개의 척추 분절에 여러 추가적인 교정시술을 안전하게 하려 할 때 주로 시행되는 수술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