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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추관 협착증

    의학정보 > 요추관 협착증



요추관 협착증이란

요추관 협착증은 척추와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에 따라서 요추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요통이 나이 탓으로 그러려니 하고 지내다가 그 뒤 신경이 압박되어 엉덩이와 허벅지가 따갑고 우리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무릎 아래에서 발바닥까지 저리고 시린 통증을 나타나게 될 때 병원을 찾게 됩니다.
척추질환 환자 중 50세 이상이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요추 협착증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고 특히 퇴행성 척추 전방 전위증과 동반된 경우에는 약4배나 증가하고, 이는 호르몬의 변화와 이로 인한 인대가 필연적으로 늘어남으로써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추관 협착증의 원인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 있는 탄력적인 추간 조직을 추간판(디스크)이라 하는데, 내부는 부드러운 수핵으로 되어있고 겉은 단단한 섬유륜으로 싸여 있습니다. 보통 30세 이후부터 수핵과 섬유륜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어 이로 인해 추간판이 척추에 부착된 부위가 떨어져 골극(가시 같은 모양으로 뼈가 튀어나온 것)이 형성됩니다. 동시에 척추관을 구성하는 후관절 돌기, 추궁, 황색인대 등에서도 변성이 오면서 두꺼워져서 척추관 전후, 좌우 사방이 좁아지며 여기에 척추가 전방 또는 후방으로 휘어 척수와 신경근을 직접 누르고 혈류 장애를 일으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대부분의 요추관 협착증은 뼈의 노화현상이 원인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나 인대가 점차 비대해지고 불필요한 가시뼈들이 자라나와 척추관을 누르게 되는 것입니다.

척추 뼈

요추관 협착증의 증상

요추관 협착증의 중요한 증상은 요통과 신경성 간헐 파행증인데, 특히 다리의 파행증이 협착증의 전형적인 증상으로써 걷거나 서 있을 때 엉덩이의 통증을 호소하다가 서서히 허벅다리에서 무릎아래 발바닥으로 내려가는 저리고 시린 틍증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통증은 찬 기후에 있거나 활동을 하면 악화되고 따뜻하게 해주거나 안정을 취하면 호전되며, 특히 허리를 굽혀 지팡이나 보행기(Walker), 쇼핑용 손수래(Shopping cart) 등에 의지하거나 또는 앉은 자세에서 증상이 다소 호전되는데, 이는 이와 같은 자세에서 요추관이 일시적으로 넓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신경성 간헐적 파행은 협착의 정도가 심할수록 자주 발생하고 보행거리가 짧아지게 됩니다.
요추관 협착증에서 대소변 장애는 거의 일으키지 않는데 이는 천골 신경근이 마미총(cauda equina)에서 중앙부에 위치하여 있기 때문이며 혹시 나타난다 하더라도 대부분 아주 늦게 일어나게 된다. 또한 노년기 남자의 경우에는 전립선의 문제를, 여성인 경우에는 골반의 바닥에 있는 근육의 무능력으로 인하여 대소변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요추관 협착증과 유사한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로서 감별해야할 질환으로는 허리 척추 굳음증(lumbar spondylosis), 척수병증(myelopathy), 골관절염(osteoarthritis), 혈관성 파행(vascular claudication), 말초신경병증(peripheral neuropathy)등이 있으며, 아래표의 증상으로 감별이 용이합니다.

< 신경성 파행증과 요추 척추증 굳음증의 감별진단 >
신경성 파행증 허리척추 궅음증 말초 신경병증
위치 등, 엉덩이, 다리 양말 신는 부위
발산 근위에서 원위 등에 국한 근위보다 원위
악화 서있기, 걷기 굽힘, 서있기, 뒤틀림 밤에 심함
호전 앉음, 구부림, 쪼그림 통증의 변동 -
경감시간 느림 느림 -
오르막길 걷기 무통 통증의 변동 활동과 무관함

혈관성 파행증 또한 흔히 신경성 파행과 혼돈할 수 있는데, 이 또한 병력과 진찰에 의해 아래 표와 같은 소견으로 충분히 감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발등의 박동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신경성과 혈관성 파행증의 감별진단 >
신경성 파행증 혈관성 파행증
위치 등, 엉덩이, 다리 다리근육
발산 근위에서 원위 원위에서 근위
악화 서있기, 걷기 걷기, 자전거 타기
호전 앉음, 구부림, 쪼그림 서 있기, 활동 중단
경감시간 느림 빠름
오르막길 걷기 무통 통증
발등의 박동 있음 없음

요추관 협착증의 진단

근전도

요추관 협착증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우선 세심한 병력을 파악하는 진찰을 하여, 유사한 질환을 감별하고, 영상 촬영과 그 외 보조적인 방법으로 전기 진단적(electro-diagnostic) 검사 및 임상검사 등과 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체계적인 진단 및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영상 의학적 촬영

단순 방사선 검사

척추 뼈의 구조로 척추의 가시뼈, 관절의 비대, 노화로 닳아진 디스크로 좁아진 척추뼈들간의 공간을 볼 수 있습니다. 단순 방사선 검사중 굴곡, 신전 검사는 척추의 불안정 상태가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전산화 단층 촬영

척추뼈, 관절, 인대의 비대로 척추관의 협착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자기공명촬영

디스크의 구조와 관절, 인대의 비대로 척추관 협착과 척수신경을 누르는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기타
  • 척수강 조영술
  • 추간판 조영술

    척추 뼈

요추관 협착증의 치료

자연 발달 경과

과요추관 협착증의 발현이 보다 더 고령화된 사회가 되면서 빈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예전과 달리 왕성한 사회 활동을 하기를 원하는 노인들이 많아지면서 요추관 협착증에 대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환자의 세심한 병력 청취와 진찰을 통해 선택적인 치료를 진행한다면, 요추관 협착증은 상당히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는 질환입니다.

보존적 치료

요추간 협착증은 오래 끌면서 대체로 만성적인 과정을 가지며, 상당수가 중등도의 증상으로 악화되지 않고 유지되거나, 비 수술적 방법으로 호전 될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의 근본적인 원리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으로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과 일상생활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과 더불어 이를 성취시키기 위해 올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을 개선 시키고 동시에 적절한 운동을 함으로서 치료의 효과를 보다 효율적으로 유지시키며,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 비수술적 치료 >
근본적 원리 약물, 물리치료 및 주사요법 등으로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과 아울러 적절한 운동 요법을
병행함 으로써 증상의 재발 및 호전을 기대
약물치료 단순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정신 작용제, 항경련제, 근이완제, PGFI유도체
주사요법 경막외, 미부 차단술 및 측면 척추나 추간공 차단술
물리치료및 운동요법 냉온찜질, 초음파, 전기 치료, 견인요법 및 마사지
적절한 운동 요법  
수술적 치료

요추간 협착증은 65세 이상에서 척추수술을 하게되는 가장 흔한 척추질환 중 하나입니다.
수술적 치료를 검토할 때 우선 그들의 생활양식이나 환자 개인적인 호소의 성향에 대한 면밀한 평가가 꼭 포함되어야 합니다.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견딜 수 없는 신경성 간헐적 파행증이 가장 흔한 적응증이며, 또한 수술의 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이 증세는 전형적으로 잠시 걷거나 서 있기 힘들어 앉고 싶을 때가 있으나, 그 정도가 하루에도 몇 번 변할 수 있고, 진행이 되면, 기간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체로 30분 이상 걷거나 서 있어도 괜찮은 경우에는 고식적인 요법을 권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수술 전 약 10분 정도 밖에 안되는 파향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은 수술 후 30분 정도만 걷거나 서있게 되는 것으로도 만족하는 경우가 흔히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을 고려해야 할 또다른 적응증으로는 환자가 신경학적 소견을 가지고 있거나 생활양식의 상당한 악화 등이 동반된 경우입니다. 어떤 수술 방법이든 그 목적은 생활의 기능을 개선시키고 통증을 감소시켜주는 것입니다.
나이 때문에 금기증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반드시 고려해 두어야 하며, 아울러 임상적 증세 및 진찰 소견과 영상학적 징표와의 일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중요한 요소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수술 전 계획과 적절한 적응증을 선택하는 것이 협착증 수술의 성공률을 올릴 수 있는 중요한 인자로 판단합니다.

수술 방법은 감압술과 골 유합술이 있으며, 감압술은 두꺼워진 황색인대, 후관절 돌기 내측, 추간판 등을 충분히 절제하여 감압시켜주는 것이며, 신경근병증 소견이 있을 때에는 추간공 확장술을 충분히 하여 신경근이 눌리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절제술 후 척추 불안정이 염려될 때는 추체간 또는 후측방 골 유합술을 시행해야 하고, 여러 가지 금속 내고정 장치를 이용하면 척추의 안정도를 높이고 변형을 교정할 뿐 아니라 골 유합율을 높이고 조기 보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